ꏅ 안녕하십니까? 우수가 엊그제 지나고 나니 이제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ꏅ 먼저, 내외귀빈 여러분께서 축하해 주시는 가운데 우리고장 순창의 문학의 산실이 될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순창군지부 창립식을 갖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군민과 더불어 축하를 드립니다.

ꏅ 아울러, 척박한 문학 여건속에도 10여년간 지역문화 창달과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순창의 문화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여 오신 문치현 회장님과 회원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장교철 초대 지부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ꏅ 여러분께서도 잘아시겠지만, 이고장 순창은 아름답고 깨끗한 천혜의 자연경관 만큼이나 소중하게 보존하고 있는 자원은 소박하고 맑은 마음을 간직한 사람이 있고 지역 곳곳에 산재된 문화유적과 함께 우리 문화에 혼열을 다바치신 선열들의 전통이 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ꏅ 그러나, 그동안 우리 순창은 체계적인 문화의 재정립이나 문화계승 사업들이 다른 사업에 비하여 크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ꏅ 더욱이 다른 지역에서 흉내낼수 없는 독특한 문화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지 못하는등 문화와 예술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였던 것이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ꏅ 늦었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문화와 예술의 소중함을 깨닫고 창작활동이 가능한 토양을 만들려는 노력을 다하여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ꏅ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한국문인협회 순창군 지부의 창립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 우리고장 순창의 문화를 창달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며, 문학의 새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ꏅ 또한 이러한 기반위에서 순창의 문학이 새롭게 꽃피워져 우리고장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유소년부터 청장년까지 문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활발한 창작활동을 기대합니다.

ꏅ 끝으로, 오늘 창립식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한국문인협회 순창군 지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축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 2. 23